파이콘을 경험해봤고, 인프콘 2022 후기를 몇 개 봤었던지라 조금 일찍 도착했다.
등록이 시작되기 전 부터 줄을 서 있길래 후다닥 뒤에 섰다. 나는 11번째였다.
정해진 시각이 되고 등록을 마친 후 제일 먼저 부스부터 돌았다.
오프닝 시작 전에 거의 모든 부스를 돌았고, 대표님과 향로님의 오프닝을 들었다.
사실 이날은 세션보다는 네트워킹을 위주로 참여했다.
파이콘을 듣고 쉬는날에 잠시 생각을 해봤다.
'어짜피 세션 내용들은 유튜브에 다 공개된다. 나는 집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을 (파이콘의 경우)14만원을 내고 온 것이 아니다'
파이콘과 인프콘 같은 개발 컨퍼런스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인프콘에서는 발표를 거의 듣지 않고 현직자들과 소통하는 데에 시간을 보냈다.
Raw query refactoring
서비스 계층을 분리시키는 목적으로 리팩토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테스트하기 쉬워야하고, 가독성과 유지보수가 용이해야한다.
또한 빠르고 더 좋은 성능을 가져야 한다(데이터의 캐싱이 가능해야한다).
리팩토링과 테스트코드를 사용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실시간 추천 시스템 구축
실시간 추천 시스템이 적용된 서비스: 틱톡, 쇼츠 등 -> 세션을 기반으로 한 모델 사용
사용자의 세션 히스토리에서 추천을 해줌.
사용자가 머문 시간을 기준으로 추천을 해준다.
1. 데이터 정의: 사용자 액션 로그
2. 데이터 프로세스: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
3. 데이터 사용: 온라인
사용자 로그에서 추상적인 JSON String 형식을 갱신한다.
배치 프로세싱: 실시간이 아니지만 가벼움
스트림 프로세싱: 실시간이지만 무거움
Beam과 다양한 엔진,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Big Table을 만들었다.
오프닝이 시작하기 전에 일찍 부스를 돌아본 덕분에, 남들보다 빠르게 카카오뱅크와 플로의 커피챗을 신청할 수 있었다.
만약 누가 인프콘과 같은 행사를 간다면,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커피챗 이후 플로와 카카오뱅크에서 작은 선물을 받았다.
특히 카카오뱅크에서는 개발서적을 가져와 '이 중 원하는 책을 골라서 가져가라'고 했다.
클린코드, 이펙티브 자바 등 유명한 책들이 있었고, 나는 클린코드를 골랐다.
카카오페이 링크드인에서 신청을 받은 커피챗에도 당첨이 되어 참여하였다.
이 외에 MongoDB, 현대자동차, finda, 요기요 등 거의 대부분 부스에서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쭈뼛쭈뼛 했지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었다(나만의 착각일수도)..
- 그냥 쓰지 말자. 스스로 궁금해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 프로젝트의 양은 중요하지 않다. 고민해보고 시도해본 흔적이 있어야 한다.
- 겁먹지 말고 시도해보자.
- 코딩테스트도, 면접도 기본기를 물어본다.
크게 요약하여 얻은 조언들은 위와 같다.
특히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만나뵈었던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이 굉장히 말씀을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더 했었는데, IT기능요원에 대한 질문이었다.
나는 공익이고 내년에 공익근무를 할 예정이다.
IT기능요원으로 기업에서 일하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싶었다.
하지만 들리는 소문(사람취급 안해준다, 급여 제대로 안챙겨준다, 막상 가면 사무보조만 시킨다 등)이 많아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개발자분들의 의견을 묻고싶었다.
대부분 개발자분들의 반응은 '무조건 가라' 였다.
심지어 어떤분은 '공익과 IT기능요원은 비교불가' 라고 말씀하시기도..
손해볼 것 전혀 없는 장사라고도 하셨다.
겁먹지말고, 된다면 꼭 해보라고 하셔서 용기를 얻었다.
이 이야기를 finda 부스에서도 했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에 이 이야기를 꺼냈다.
'finda에서도 산업기능요원 뽑는다. 이야기 들어보니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여기로 메일 한통 달라.'
그리고 명함을 하나 받았다.
개발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현직자에게 이런 말을 들은 것이 정말 큰 감동이었고,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이 되었다..
나중에 진짜로 finda에서 기능요원으로 일하게 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 경험은 한동안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현직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다시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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