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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3.12.26

by aeyong-dev 2023. 12. 26.

멋쟁이사자처럼 운영진 선발시험과 관련하여, 12기(2024년) 대표분과 면담을 했다. 

지난 프론트 운영진 선발시험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면담시간이 기다려졌다. 

시험의 합불여부 보다 내 코드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먼저 시험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지난 시험에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썼는지, 몇 퍼센트의 노력을 투자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12기 대표분은 백엔드 개발자셔서 프론트에 대한 리뷰는 받지 못했다)

그리고 12기 운영진이 된다면 아기사자들에게 본인이 제공할 수 있는 장점, 강점 등에 대해 답했다. 

 

"평소에 커리어리나 디스콰이엇 등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즐겨 보며 유튜브도 개발과 관련된 것들 위주로 보는 편이다. 

지금 당장 실력은 조금 부족하다고 보여질 수 있지만,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아기사자들에게 개발 관련 여러 분야의 소식들과 좋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아기사자들의 개발 시야의 폯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

 

..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운영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면담은 종료됐다. 

질문에 대한 대답 외에도 이것저것 어필을 했다. 

시험을 치고 부족함을 느껴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이러저러한 공부 중이다 뭐 이런..

 

코드에 관해서는 채점하신 분께 물어보라 하셨다. 

마침 중앙해커톤때 같은 팀이었던 분이셨다. 

그분께 연락해서 간단하게나마 평가를 부탁드렸는데...

채점하다가 현타와서 그만두셔서 자세히는 어렵다고 하셨다..

남들과 비교도 안되겠고..

아무튼 운영진들의 수준은 거의 비슷했다고 한다. 

전부 비슷하게 심각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React가 좋다고 하니 뭔지도 모르고 그냥 쓰는 느낌이다. 
클린 코드, 상태관리, CSS, 외부 라이브러리 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 
React는 프레임워크가 아닌 라이브러리다. 
(예비)운영진들이 쓴 React는 라이브러리가 아니라 프레임워크다. 
다들 React의 컴포넌트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코드에서 보인다. 
객체, 상태 등 모든 기능이 컴포넌트 내부에서 구현될 필요는 없다. 
그런데 모든 기능을 컴포넌트 내부에서 구현하고 있으니 리액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기능에 대한 구현을 마치고 클린코드 등을 고려하자! 라는 생각으로 우다다 코드를 작성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적은 나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React의 틀에 갇혔다는 말에 '어 맞네?' 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컴포넌트 내부에 모든 것들을 정의하면 당연히 그 모든 것들이 브라우저 내부에 로딩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성능이 저하될 것이다. 

굳이 컴포넌트 내부에 있을 필요가 없는 것들은 컴포넌트 외부에 작성하면 되는 것이다. 

자유롭게 React 라는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나는 이때까지 내가 처음에 배운 그 틀에 갇혀서 그 방식대로만 고집해왔던 것이다. 

작동하지 않으면 '아 이렇게 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다시 코드를 작성하면 되는 것인데.. 그 오류가 무서워서 피해왔던 것일까? 

React가 뭔지도 잘 모르고 사용한다는 느낌이라 하셨다.

React는 상태의 변화를 감지해서 바뀐 점이 있는 부분만 다시 렌더링 한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성능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코드를 짜야겠다. 

 

깨달음을 얻었고 반성도 하고.. 

채점하신 분께 여쭤보길 참 잘했다. 

조금씩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기도 한 느낌이다. 

아직 배울게 많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좌절감이 잠시 들었지만..

더닝 크루거 효과의 그래프에서 절망의 계곡을 지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있다. 

절망, 좌절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대로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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